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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인 노래방’. 이곳에 신종 빌런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요즘 노래방에 출몰 중이라는 신종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에펨코리아 등에 지난 29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느 한 코인 노래방에서 만든 경고문 사진이 담겨있었다. 경고문에는 “다른 방 노래 끄시면 몇 분(몇 곡) 남아도 바로 퇴실 처리 및 신고합니다”고 적혀있었다.
코인 노래방 사장은 경고 문구와 함께 코인 노래방 내부 CC(폐쇄회로)TV에 포착된 한 빌런의 모습을 캡처해 사진으로 박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빌런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노래방 리모컨을 챙겨 다른 방으로 다가간 뒤 ‘노래 취소’ 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딱 포착됐다.
빌런의 이러한 비매너 행동은 신나게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끊기면 짜증 나는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할 짓이 없나”, “왜 저럴까”, “너무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 “코인노래방에서 돈 넣고 부르다가 꺼지면 진짜 열받겠다”, “본인도 놀러 간 건데 왜 저러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인노래방이나 노래방에서 희한한 빌런들이 종종 등장한다. “노래방에서 마이크 커버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는 글이 X(옛 트위터)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한 누리꾼이 자신의 X 계정에 “여러분 코인노래방이든 그냥 노래방이든 꼭 마이크 커버를 씌워야 한다. 이곳에서는 상상 이상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저도 CCTV 너머로 손님이 마이크를 엉덩이에 갖다대는 걸 봤을 때 현실을 부정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코인 노래방에서 알바 4개월 정도 했었다. 방마다 비치된 쓰레기통에 침이 고이도록 뱉어놓고 그 안에 마이크를 넣고 간 사람도 제법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