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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2시 10분쯤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를 폭행하며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자신의 범행을 말리던 50대 남성 C씨에게도 의자를 이용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B씨는 귀와 팔 부위 등의 인대가 손상됐고 C씨는 코 등 얼굴 부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이후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