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하늬가 임신 당시 낙태 수술을 할 뻔 했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최근 CBS ‘새롭게 하소서’ 게스트로 출연, 태아의 건강을 걱정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하늬는 “원래 아이가 건강했는데 병원에서 유전자 추적 검사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병원에서 산부인과에 전화하더니 ‘양수 검사 해주시고 낙태 수술도 해야 할 수 있으니까 준비를 해 달라’고 하더라. 아무 준비 없이 갔다. 그때가 18주였는데 제 안의 모성애가 조금 움텄나보더라. 진료실 문을 닫고 나오는데 완전히 무너지더라. 그러면서 양수 검사를 받았다. 결과를 기다리는데 무슨 정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나서 1월 1일부터 특별새벽기도를 시작했다. 계속 눈물이 나더라. ‘배 속에 있는 생명을 불쌍히 여겨주세요’라는 기도밖에 안 나오더라. 아픈 자녀를 가진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지금도 제가 다 알진 못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고 바라보는 걸까 싶더라. 제가 너무 교만했다. 그때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하늬는 “중간에 제가 음성이고 아이가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보다 양성 판정을 받았을 엄마와 아이들이 생각났다. 설령 양성이라더라도 감사할 마음이 있을까, 평안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그러니까 마냥 감사할 수 없더라. 부모가 되면 어른이 된다고 하지 않나.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어른이라고 하더라. 그게 부모로서의 첫 레슨이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