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28)씨가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이용한 사기 행각에 대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열린 전씨의 경호원인 이씨(27)의 4차 공판에서, 전씨의 재혼 상태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의 조카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A씨는 증언 중에 전씨가 아이유와 동거한 적이 있다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씨는 해당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로 알려져 있으며, 선입금을 하면 10% 할인돼 3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A씨는 전씨가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남씨와 남씨의 딸이 아이유를 좋아한다며 VIP석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은 휴대전화로 못 한다고 말하며 해 볼 수 있을 때까지만 시도하라고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씨도 경찰 조사에서 전씨가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며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모든 발언들을 종합하면, 전씨가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에 구속 기소되었으며, 약 30억원 이상을 27명의 피해자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씨의 경호실장인 이씨도 범행을 도와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며 약 2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전씨는 법정에서 책을 집필해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