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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상처받는다”.. 백종원, ‘금산인삼축제’ 바가지 상인들에게 욕 먹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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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바가지 상인 문제는 ‘이것’ 때문

지역축제를 살리기 위해 나선 백종원에게 ‘금산인삼축제’ 상인들이 불만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23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웹 예능 ‘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 7화가 게재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충남 금산군청과 백종원 회사 더본코리아가 협업한 금산 인삼 축제 현장이 담겼습니다. 이날 그는 지역 상인들을 도와 직접 개발한 인삼 소시지, 삼구마 튀김·침, 삼우·삼계 국밥, 삼우·삼계 쌀국수를 판매했습니다.

백종원은 일부 먹거리 존에 동참했고, 더본코리아의 지원 사격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운영했습니다. 그가 개발한 인삼 육수 국밥·쌀국수는 각각 5천원에, 인삼과 고구마를 함께 튀긴 삼구마 튀김은 2천원, 인삼 소시지는 3천5백원에 판매됐습니다. 

이에 손님들은 “이 퀄리티에 5천원이면 정말 싸다”, “이런 데는 원래 가격을 후려치지 않냐”, “튀김은 휴게소에 팔아도 될 것 같다”, “인삼 맛이 아주 살짝 나서 부담스럽지가 않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6천원에 판매된 ‘삶은 닭 반마리’ 메뉴는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파가 백종원이 관리하는 축제장에 몰리자, 축제 밖 사유지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외지 상인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그들은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이쪽에 와서 봉사해줘야지”, “여기 장사하시는 분들 다 죽었다”, “백종원 때문에 상인들 다 망했다”, “저거 들어오는 바람에 금산 읍내 사람들 요식업이 다 죽었다. 군수랑 뭘 한 건지”, “백종원이 문제다. 서로 같이 살아야 하는데 한쪽만 살리니까 그 옆엔 다 죽어버리는 거다”라고 불평했습니다.

한 상인은 “난 금산 사람이 아닌 경상도 사람이다”라면서 “여긴 축제 기간에만 열리는데 이 가게는 돈을 내고 빌린 거다. 땅으로 치면 비싼 땅인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백종원은 “제가 요즘 잠을 잘 자는 게 저는 욕 먹으면 잠을 잘 잔다. 어디선가 제 욕이 엄청났을 것 같더라. 저게 원흉이라 할 거다. 얼마나 꼴 보기 싫을까. 저도 상처받는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누군가 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체부는 내년부터 더본코리아와 함께 ‘관광 서비스 품질개선 캠페인’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축제 먹거리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국관광공사와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 지역축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협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