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러기 아빠로 살다 과로사로 세상을 떠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Plus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에서는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지내며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한 달 생활비 1만 2000달러(약1600만원)를 벌기 위해 밤낮으로 투잡을 뛰는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이 남성은 부하직원이 공유한 기사를 우연히 보고 충격을 받았다. LA 경찰이 불법 성매매 업소를 단속했는데 그중에 한국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있다는 내용이었고, 메인에는 아내의 얼굴이 걸려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하고, 외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내를 끝까지 믿었던 남편은 과로를 반복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후 아들의 종신 보험금을 납부해 왔던 어머니는 사망 보험금을 수령하러 보험사를 찾았지만, 법정상속인인 며느리가 보험금을 이미 수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변호사는 “유언을 통해 나의 재산을 누군가에게 증여한다고 말하는 걸 유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속재산에 속해야지만 효력이 발휘된다. 보험금은 상속인들의 고유재산으로 보고 있다. 유언을 남기신 분이 ‘보험금을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남겨도 사망자의 재산이 아니므로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